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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레프팅 [2012.7.14~15] 본문
지난 7.14(토) 전북 무주군 무주읍 가옥리 241-1번지 [아름다운 펜션] 으로
1박 2일 레프팅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출발당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쯤 드디어 무주 레프팅을 향하여 희망과 설레임을 안고 출발하였습니다.
차는 어느세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빗줄기는 점점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진안휴게소에 잠시 쉬었다 무주에 도착할무렵 빗줄기는 소나기로 바뀌었습니다.
잠시후 무주IC 바로 옆에 위치한 전형적인 시골마을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모두들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누가 먼저라고 할것 없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현관 파라솔에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굽기시작하더니,,,강한 소나기에 꼼짝없이 방으로 철수했습니다.
앞 베란다에 자리를 잡고, 강한 연기와 싸우며, 고기는 점점 맛있게 익어갔습니다.
어른들은 배를 채울 사이도 없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움직이며, 정신이 없었습니다.
고기가 들어가는건지 연기가 들어가는 건지,,,에구에구^^아이들이 어느정도 먹고 일어서자,,,
잠시후 김종길 회장이 찬조한 장어와 산삼주를 시작으로 건배가 이어졌습니다.
분위기는 점점 불타오를 무렵 무주 동서네가 방문해주어 분위기는 다시 업!
어느세 빗줄기를 점점 굵어 지더니 도무지 끄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컴컴한 방에서 촛불앞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한사람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코끗이 찡해지며, 가슴도 뜨거워진 순간 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 가슴속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모두들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15일 아침,,,일찍일어나 창밖의 날씨부터 확인하였습니다.
다행히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하천의 물은 엄청 불어나 있었다. 할수 있을까?
8시쯤 아침식사 소리에 모두들 기상,,,눈을 비비며 일어나 재빨리 식당으로 갔습니다.
됀장찌게와 한방오리탕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곧바로 무주레프팅으로 연락하였습니다.
가능하다는 소리에 잠깐동안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아쉬움을 뒤로 한채 서둘러 다음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비가 내린후의 공기는 그야말로 청명 그자체였습니다. 차창밖 자연의 풍경앞에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드디어 무주레프팅에 도착하여 다음팀과 합류, 곧장 25인승 버스를 타고 상류로 올라갔습니다.
출발직전 PT체조를 시작으로 강속에 입수까지하고 드디어 배에 올라탔습니다.
작년의 수상스키에 비교할때 속도감은 떨어지지만, 마음은 이미 여유로움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물안개와 깊은 산고개, 그리고 우거진 소나무숲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확 트였습니다.
물쌀이 점점 세지는 곳에선 아이들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갈대와 수목들은 배 아래로 들어갔습니다.
중간무렵 다른 레프팅팀과 물싸움을 시작도 못하고 아이들의 비명소리에 일방적으로 당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참새~짹짹, 병아리~삐악삐악...구령소리에 배는 조용히 미끄러져가고 어느세 목적지가 눈앞에 보였고,
잠시후, 강물에 하나둘씩 몸을 담그로 햇쌀이 잠시 비친 더위를 말끔히 달랠수 있었습니다...예스!
배에서 내리자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근처 만남의 광장 중국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옆 건물에서 아이들 체험학습을 이어갈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겐 정말 소중한 체험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먹구에서 뒷풀이를 하며,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그누구보다도 모두들 행복해 보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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